Advertisements
Skip to content
05/10/2018 / Sanghwan A. Lee

침례 요한의 페리코페(περικοπή)

요한복음의 ‘프롤로그 (1.1~18)’와 ‘표징들의 책 (2.1~12)’ 사이에 위치한 ‘침례 요한의 페리코페 (1.19~51)’에는 성자 하나님의 호칭이 무려 12개 이상이 등장한다: (1) 예수 (Ἰησοῦς), (2) 하나님의 어린양 (ὁ ἀμνὸς τοῦ θεοῦ), (3) 세상 죄를 짊어지신 자 (ὁ αἴρων τὴν ἁμαρτίαν τοῦ κόσμου), (4) 성령 침례자 (ὁ βαπτίζων ἐν πνεύματι ἁγίῳ), (5) 하나님의 아들 (ὁ υἱὸς τοῦ θεοῦ), (6) 침례 요한의 뒤에 오시는 분 (ὁ ὀπίσω μου ἐρχόμενος), (7) 바리새인들이 알지 못하는 분 (ὃν ὑμεῖς οὐκ οἴδατε), (8) 랍비 (ῥαββί), (9) 그리스도 (Χριστός), (10) 메시아 (Μεσσίας), (11) 이스라엘의 왕 (βασιλεὺς τοῦ Ἰσραήλ), (12) 사람의 아들 (ὁ 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신약의 페리코페들 중에서 성자 하나님의 호칭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페리코페(περικοπή)인 셈이다.
John.png
질문이 있다. 왜 ‘침례 요한의 페리코페’에 성자 하나님의 호칭이 이처럼 많이 등장하는 것일까? 왜 요한복음에 사용된 성자 하나님의 호칭이 이곳에 거의 모두 집약되어 나타나는가? 혹시 공관복음과는 다른 관점으로 침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님의 사역을 대비시키려는 사도 요한의 의도적 프레임은 아닐까? 이럴경우 페리코페 안에 두루두루 뿌려진 성자 하나님의 호칭들은 다음과 같은 아우성 소리를 낸다. 

 

‘침례 요한의 사역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성령으로 침례를 주시는 예수님의 사역은 물로 침례를 주는 침례 요한의 사역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역입니다!’ ‘세상 죄를 짊어지시는 예수님의 사역은 세상 죄를 고발만 할 수 있었던 침례 요한의 사역과는 전혀 다른 사역입니다!’

 

침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Continuity와 Discontinuity가 존재한다. 공관복음이 Continuity를 잘 그려냈다면 요한복음은 Discontinuity를 잘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요한복음… 정말 놀랍고 위대한 책이다.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