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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018 / Sanghwan A. Lee

마가복음 1:1 (The Codex Sinaticus)

막 1:1에는 5개의 가능한 헬라어 독법들이 있다. 그들 중 (1)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υἱοῦ θεοῦ] (אc)와 (2)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א*)가 원독법에 가장 가까울 것이라는 명예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저명한 학자들마다 그럴듯한 증거들을 제시하며 각각의 독법을 지지하고 있지만 햇살은 독법 (2)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듯 하다.

독법 (2)를 지지하는 강력한 논증들 중 하나는 마가복음 필사자의 실수가 1장 1절 부터 등장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2)의 독법을 지지하는 P. M. Head의 주장에 동의하는 신현우 교수님의 논증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마가복음을 막 필사하기 시작한 필사자가 처음부터 이러한 실수를 하였을 법하지는 않다.” 신 교수님은 “최근의 사본 분석들은 참으로 필사자들이 문서의 초두에서 더욱 세심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B. D. Ehrman의 주장을 인용하며 (2)의 독법에 더욱 힘을 더한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논증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증을 취하기 전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그러나 자주 간과되는—사본학적 자료가 있다. 같은 사본의 고전 1:1에 나타나는 필사자의 실수이다. 고전 1:1은 필사자가 정신을 가다듬고 막 필사하기 시작한 구절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실수가 나타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놀랍게도 실수가 나타난다. 그것도 일반적인 단어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함인 노멘 세크럼에서 나타난다. Ι̅Υ̅ Χ̅Υ를 Α̅Υ̅ Χ̅Υ로 기록했다가 고쳤던 것이다!

 막 1.1.png

물론 고전1:1에 나타나는 실수는 막 1:1에 나타나는 독법과는 다른 종류의 실수—υἱοῦ θεοῦ가 실수로 생략됐다고 볼 경우—이다. 하지만 필사자가 서신의 첫 번째 구절에 등장하는 노멘 세크럼을 틀렸다는 것은 신 교수님과 Ehrman이 제시한 가능성이 막 1:1에 있는 독법 (1)의 가능성을 원천봉쇄 하지는 못함을 보여준다. 새롭게 필사하기 시작한 사본의 서두에도 실수가 나타날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법 (1)과 (2)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문이 발견되는 위치가 1장 1절이라는 점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춰서는 안될 것이다.

추신: 물론 신 교수님은 이렇게 논증하지 않았다. 교수님이 독법 (2)를 주장하기 위해 피력하신 가장 강력한 논증은 마가가 사용하는 고유의 Idiolect에 관한 논증이라고 생각한다. Idiolect 논증을 취하기 전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으나 본글이 다루고자 했던 주제의 범위 밖임으로 생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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