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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2016 / Sanghwan A. Lee

블로그 친구 분들께 소식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2박 3일간 SBL 학회에 다녀왔다. 모처럼 떠났던 여행아닌 여행이었던지라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중 기억에 남는 두개의 일들을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헬라어 명령어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언어학적 논쟁을 다뤘던 The Imperative Mood in New Testament Greek 세션이었다. Stanley E. Porter가 선두 주자로 Aspect and Imperatives Once More를 발표했고, James D. Dvorak이 두번째 주자로 Evidence that Commands a Verdict: Determining the Semantics of Imperatives in New Testament Greek, Douglas S. Huffman이 세번째 주자로 The Imperative Mood in the New Testament Prohibitions: ‘Stop Explaining It This Way!’, 마지막 주자로 Joseph D. Fantin이 Volition, Direction, and Force: A Communicative Approach to the Imperative Mood를 발표했다.

Imperative.jpg

(왼쪽부터: Huffman, Dvorak, Fantin, & Porter)

새롭지는 않았지만 60세 생일을 맞이하여 그동안 주장해왔던 자신의 관점을 소신있게 발표한 Porter,
세만틱적 관점으로 명령형을 조명하는 방법론을 소개한 Dvorak,
헬라어의 Aktionsart 이론을 통계학적으로 비판한 Huffman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다),
그리고 관련성 이론으로 명령형을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Fantin.

각자 명령형의 지엽적인 관점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자세를 취했지만 “서로를 비판하며 자신의 관점을 겸손하게 피력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인 신약 성경을 보다 정확하게 해석하려는 목적이 아닙니까?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한 팀입니다!”라는 Fantin의 재치있는 표현에 모두가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만나고 싶어했던 Stanley E. Porter와 Douglas S. Huffman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평소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주시는 Fantin 교수님과 발표 후에 여담을 나눌 수 있어서 또한 좋았다. 끝으로 생소했던 James D. Dvorak과 그의 관점을 소개받는 기회가 주어져서도 감사했다.

둘째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던 식당 뒷편에 있는 작은 호수이다. 빵부스러기를 던져주면 거북이와 물고기들이 입을 벌리며 받아 먹는다. 물론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이제 겨우 2살인 아들에게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와~, 우와~”를 쉬지않고 연발하며 신기해하는 아들을 바라보니 함박 웃음이 지어졌다. 게다가 아름다운 주변 풍경까지 운치를 더해 세상살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것만 같았다. 역시 가족이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호수.JPG

집에 돌아오는 길, 여러가지 생각이 오간다. 이제 한 학기가 남았다. 그 후에 써질 인생의 챕터가 몹시 궁금하다. 영국으로 가려나? 동부로 가려나? 이곳에 남으려나? 혹은 한국으로 돌아가려나? 나는 모른다. 오직 그 분만이 아신다. 그래도 내가 기대했던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았다는 나의 과거를 기억해 볼 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미지의 곳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본다. (여담을 하나 하자면 호텔에 들어갈 때는 논문 지도 교수님이신 Daniel B. Wallace 를 만났고, 나오는 길에는 N. T. Wright를 만났다. 혹시 다음 챕터의 복선이 아닐까?) 두렵냐고? 그렇지는 않다. 내가 어디로 가든 팍팍 밀어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내 똥강아지들, 그리고 나와 늘 동행해 주시는 그 분께서 계시니 말이다.

그래, 거의 다왔다. 잘 마무리 하자.
더디더라도 바르게, 느리더라도 정확히…  그렇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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