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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15 / Sanghwan A. Lee

이열치열 (以熱治熱)

6월 1일, 목요일: 오늘은 기도할 수 없었다. 성찬식에서도 완전히 죽어있는 내 영혼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6월 2일, 금요일: 오늘도 여전히 기도할 수 없는 내 자신을 본다. 하나님과 대화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죽어있는 나. 죽음의 비열한 갈망만이 내 속에 가득하다.

6월 3일, 토요일: 내 영혼의 무감각 상태는 여전히 지속됐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더 심해졌다. 기도하기 너무 싫어 예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까지 생각했다. 사실 요 며칠, 예배당에 못나가고 있다. … 저녁에 한 형제가 몇 분들을 모시고 우리 집에 찾아왔다. 그리고 함께 예배를 드리자고 나를 불렀다.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억지로라도 가야 한다는 마음에 내 자신을 쳐 복종시켰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두, 세 시간 정도 찬양을 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를 했다. 내가 점점 살아나고 있음을 느꼈다. 무엇보다 다시 기도할 수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 예배 후 어깨에 있던 무거운 짐들은 거의 다 내려졌고, 간절히 기도하고 싶어지는 열망으로 점점 채워지는 내 자신을 본다.

6월 5일, 월요일: 잠에서 깬 나는 기도와 찬양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John Wesley의 일기이다. 우리에게 믿음의 거장으로 알려진 그에게도 신앙의 굴곡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마다 하나님을 더 크게 의지함으로 신앙의 온전한 성숙을 향해 힘써 도약했던 것이다.

웨슬리의 일기.jpg

<웨슬리의 일기장>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기도가 안될 때 더 힘써 해야 할 것은 기도이다. 찬양이 안될 때 더 힘써 해야 할 것은 찬양이다. 말씀이 안 읽힐 때 더 힘써 해야 할 것은 말씀을 읽는 것이다.

以熱治熱! 이것이 세상과 맞짱뜨는 우리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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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댓글 남기기
  1. 익명 / 9월 9 2015 5:43 오전

    그 누구도 홀로 설 수 없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한 공동체,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교회.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에 감사하며!

    Liked by 1명

  2. IJ / 9월 9 2015 5:52 오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목사님 말씀 유투브로 찾아보며 많이 배우고 깨닫고 은혜받고 감사하고 있어요.
    2,3년전 모습과 1년전 모습이 많이 바뀌셔서 같은 분이 맞으신지 아리송 한적도 있지만 ^^;;
    말씀 너무 감사해요,,
    오늘도 주님을 위해 존재하는 내가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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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hwan A. Lee / 9월 10 2015 5:11 오전

      감사합니다.

      그간 살이 많이 빠져서 다른 사람처럼 보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부족한 자의 설교를 들어주시고, 또한 은혜까지 받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안에서 늘 행복하고 평안한 나그네 길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달라스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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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케이조 / 9월 10 2015 7:13 오전

    뉵욕에 사는 성도입니다.
    원어해석에 의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하여 많이 배우고 은혜도 받습니다.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시고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셧는지
    목사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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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hwan A. Lee / 9월 10 2015 8:06 오전

      안녕하세요, 형제님.

      아직 제가 인간이 되기 한 참 멀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사역에 대한 마음이 선뜻 잡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람이 된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양들을 섬기는 것이 순서라는 마음만 가득합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 동냥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신경써 주시고 궁금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 안에서 기쁘고 즐거운 하루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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