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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2015 / Sanghwan A. Lee

차고 넘치는 은혜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출 15:22-25)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찾아오는 질문이 있었다. “왜 하나님께서는 쓴 물을 달게 하신 것일까?” 마라의 쓴 물을 쓰지 않게만 만드실 수 있으셨다. 마시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만 변화시키사 이스라엘 민족들의 갈증만 해소시키실 수 있으셨단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하나를 더 보태 주셨다. 물을 달게 변화시키사 마시는 기쁨까지 하사하셨던 것이다. 이처럼 은혜로우신 하나님 덕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타는 목을 축이는 기쁨과 더불어 단 물을 마시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던 게다.

예전엔 무더운 여름 날 귀한 손님이 오시면 냉수에 설탕을 넣고 휘휘 저어서 대접했더랬다. 땡볕 아래서 마시는 시원한 냉수 한 사발도 감지덕지인데, 거기에 귀한 설탕까지 넣어준다는 것은 대단한 선심이었다. 설탕물을 받은 손님은 자신을 귀빈 대접하는 주인장께 크게 목례한 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사발을 비웠다. 그리고 땅이 꺼져라 용트림을 함으로 다시 답례했다. 설탕물은 이처럼 최고의 선물 중에 하나였던 것이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친히 타주신 마라의 달콤한 물이었으랴!

이것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늘 몇 개를 보태 주신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주시고, 또 주시며, 다시 주신다. 단 하나도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지만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받고, 받고, 또 받는다. 안팎으로 썩어 문드러졌던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만 주셨어도 감지덕지였거늘 여기에 하나를 더해 하늘에 속한 신령한 모든 복까지 주신 은혜의 하나님. 이처럼 후하신 하나님 때문에 우리는 어제도 받았고, 오늘도 받으며, 내일도 받을 것이다.

요한복음 1:16에는 “은혜 위에 은혜러라”는 놀라운 표현이 등장한다. “위에”라고 번역된 단어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이미 받은 것 위에 더하여 받다”이다. 그래서 몇 개의 역본들은 “은혜 뒤에 따라오는 또 다른 은혜”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영원무궁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은혜가 밑도 없이 끝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에게 임한다는 말이다. 오대양은 마를 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는 마르지 않는다는 현자의 말이 진리요 참말이다. 그래서일까? Johnson Oatman Jr.는 낙심하는 성도들을 위해 이런 찬송시를 썼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 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내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그렇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불평하고 투정하는 이유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 세어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수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기독교거늘, 예수님을 통해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지 모르는 자들이 우리는 아닌지. 마라의 쓴 물보다 더 썼던 내 인생을 예수님 안에서 더욱더 달콤하게 만들어 주고 계신 하나님의 복들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찬송시의 내용처럼 받은 복을 한 번 세어 봐야겠다. 주의 크신 복을 알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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