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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2015 / Sanghwan A. Lee

부활의 소망

로마의 박해를 피해 어두 컴컴한 동굴 속에 숨은 성도들은 자주 병에 걸렸다. 빛이 들어오지 않고, 통풍도 그리 좋지 못했던 동굴은 전염병이 돌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동굴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그대신 믿음의 심지를 더 굳게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부활의 소망 때문이었다.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될 부활의 날을 학수고대하며 여러가지 신앙고백을 남겼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나사로를 일으키는 예수님이 그려진 비석에 새겨진 글이다.

카타콤 2
비석에 그려진 그림 옆에는 문법이 틀린 라틴어로 이렇게 적혀있다.

DATO•BONOSA•PARENTES
EILO•DATO•BENE MERENT•I
QVI•VIXT•ANNIS•XX IN
PACE

문법에 맞춰 다시 배열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DATUS ET BONOSA PARENTES
FILIO DATO BENE MERENTI
QUI VIXIT ANNIS XX IN
PACE.

이것을 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다투스와 보노사가
20년을 살다간 아들이 담긴 기억속에
비석을 고이 두다.
이제는 편히 쉬렴.

이런 글이 나사로를 일으키시는 예수님 옆에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뭘까? 부활의 날, 아들을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이리라.

기독교는 부활을 믿는다.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는 그 날. 모든 것이 회복되며, 굽었던 것이 곧아지고, 참과 거짓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그 날. 무엇보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참된 가족들이 다시 연합하게 되는 그 날. 우리는 그 날을 믿는다. 주를 위하여 버렸던 모든 것을 죽지 않고 썩지 않는 더 좋은 것으로 다시 찾게되는 그 날을 말이다.

성도들이여, 십자가 뒤에 영광이 있다. 눈물 뒤에 웃음이 있다. 그리고 죽음 뒤에 부활이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세상의 삶은 힘들고 고달픈 금요일과 같지만 예수님의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부활의 일요일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서로를 깊게 위로하자.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살전 4: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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