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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015 / Sanghwan A. Lee

오일러와 베토벤 , 그리고 그리스도인

오일러: “연결망 공식,” “반복연산 방식”등을 발견한 수학자 오일러. 그는 수학 학계에 화려하게 이름을 남긴 황태자로 기억되지만 그가 두 눈을 실명한 장님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1735년부터 시력이 악화된 오일러는 머지않아 한 쪽 눈을 실명하게 된다. 눈으로 보고 연산을 해야 하는 수학자에게 실명이란 결코 쉽게 넘을 수 있는 장애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을 향한 그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한 눈으로 보니 오히려 덜 혼란스럽고 또렷하게 보이는구나”는 말로 아픔을 딛고 일어난 그는 수학 연구를 계속 했고, 허수를 사용해 괴물 같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3승 값을 풀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한 쪽 시력에만 모든 것을 의지했던 오일러는 결국 나머지 한 쪽 시력도 잃는다. 이만하면 수학을 향한 그의 사랑이 식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양쪽 시력을 다 잃은 그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수학적 연구를 이어나간다. 그 결과 뉴턴도 실패한 달 위치 측정을 “반복 알고리즘”을 통해 성공적으로 계산해 낸다. 앞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상황에서 말이다. 무엇이 오일러로 하여금 이토록 전진하게 했을까? 오직 하나다. 수학을 향한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다.

베토벤: “운명 (교향곡 5번 다 단조)”으로 알려진 대작을 작곡한 음악가가 있다. 베토벤이다. 그는 1795-1797년 사이에 자신의 청력이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했고, 1798년 에는 연주 여행을 포기할 정도로 청력이 악화됐다. 그래도 음악을 향한 베토벤의 사랑은 아무도 끊을 수 없었다. 오히려 청력을 이유로 일부러 시끄럽게 피아노를 연주한 후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름답지 않소?” 물었던 능청스런 베토벤. 그는 난청, 아니 청력 상실에도 굴하지 않고 작곡에 박차를 가한다. 결국 청력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된 그는 마치 피타고라스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피아노 현으로부터 울려나오는 음의 파동수를 계산한다. 입에 막대기를 물고 피아노의 공명판에서 울리는 진동을 턱으로 느끼며 작곡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 결과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합창 (교향곡 9번 d단조)”이 탄생했다. 음악을 향한 그의 순수한 사랑은 청력 상실도 빼앗을 수 없었던 것이다.

둘의 공통점: 오일러와 베토벤에게 공통점이 있다. (1)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을 빼앗겼고,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3) 어려움 속에서 값진 보화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오일러는 수학과 순수한 사랑에 빠졌고, 베토벤은 음악과 순수한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랑의 힘이다. 사랑은 국경만 뛰어넘지 않는다. 나이만 뛰어넘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장애물도 뛰어 넘는다. 사랑은 실로 위대한 것이다.

그리스도인: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우리로부터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빼앗음으로써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종식시키려 하지만 빼앗기면 빼앗길 수록 점점 더 짙어지는 것이 우리의 사랑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순결하고 순수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 정말 모든 것을 다 빼앗긴다 할지라도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는 고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맺으며: 오늘도 이해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들이 찾아와 우리로부터 많은 것을 앗아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크게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로 인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더 아름답게 결실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마치 눈덮힌 겨울에 싸늘한 칼바람을 맞고 피는 동백꽃 처럼, 그렇게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열매는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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