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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2015 / Sanghwan A. Lee

당신께로 난 길, 예수 그리스도

금강경의 여섯 번째 가르침인 정신희유분에는 고타마 시타르타의 유명한 뗏목 비유가 등장한다.

以是義故,如來常說:汝等比丘,知我說法,如筏喻者.法尚應捨,何況非法

비유를 간단하게 풀이하자면 뗏목을 타고 강 저편에 도달한 후에는 뗏목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비유에서 강 이편은 속세요, 저편은 열반의 세상이며, 뗏목은 속세에서 열반의 세상에 이르는 수단이다. 도올 김용옥은 이 비유를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어렵게 뗏목을 구했고, 뗏목은 아주 훌륭한 나무로 곱게 다듬어져서 잘 만들어져 있었다. 내가 이 강을 건너기 위해 이 뗏목을 얼마나 어렵게 구했던가? 그래서 뗏목이 저쪽 언덕에 도착을 했는데도, 뗏목이 좋고 뗏목이 아름답고 뗏목이 귀하여 그냥 뗏목속에 주저앉어 있다면 도대체 어는 날에 피안의 땅을 밟을 것인가?

멋진 풀이이고 탁월한 강해다. 시타르타의 사유를 해체하거나 발전시키지 않고 그의 가르침에 부합되게 뗏목 비유를 설명했다고 생각된다. 시타르타 역시도 담마의 수레바퀴를 통하여 인생이 마름질 되다가 언젠가 그것을 벗어남으로 해탈을 이룬다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도올의 풀이는 이러한 시타르타의 사유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라 칭송받을만 하다. 그러나 도올의 문제점은 그 다음 부분에서 발견된다.

아무리 어렵게 예수님을 만났다 하더래도 진정한 신앙인은 예수를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참으로 예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요, 그래야만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풀이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천국에 이르기 위한 일개의 수단으로만 본 것이다. 물론 예수님만이 천국에 갈 수 있는 수단임에 틀림없다. 예수님께서도 요 14:6에 “내가 곧 길이요” 말씀하시며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경은 예수님을 천국으로 가는 길, 즉 수단으로만 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대신 길의 궁극에서 만나게될 예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라고도 증거한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으로 난 유일한 길이심과 동시에 천국에서 가시적으로 만나 영광받으셔야 할 하나님도 되신다는 말이다. 즉, 예수님께는 당신께로 난 길이시다!

그렇다. 우리는 예수님을 뵈러 천국에 간다. 예수님을 예배하러 천국에 간다. 예수님과 더 깊은 사랑에 빠지기 위하여 천국에 간다. 그래서 예수님이 빠진 천국은 천국으로 볼 수 없다고 한 무명의 시인은 노래했다.

나는 예수님을 천국에 도달하기 위한 일개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도올 김용옥의 사상이 작금의 교회에 널리 퍼져 있음을 본다. 예수님을 천국으로 가는 길로만 보기에 신앙고백 후에는 세상과 다를 바 없이 사는 사람들. 예수님을 축복의 수단으로만 보기에 신앙고백 후에는 축복만 달라고 외치는 사람들. 게다가 이들과 맞장구 치며 물질적 축복만 설교하거나 세상보다 더 냄새나게 사는 목사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끼리끼리 만나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에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마음은 갈기발기 찢어진다. 이런 모습을 미리 봤던 것일까? R. F. Miller는 맘몬주의 신학에 물들어버린 성도들을 향하여 심금을 울리는 고백을 한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 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은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 전에 즐기던 세상 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행복과 바꿀 수 없네 유혹과 핍박이 몰려 와도 주 섬기는 내 맘 변치 않아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그렇다. 우리는 이토록 귀한 예수님을 대면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통하여 예수님께로 가는 것이다. 잊지 말자. 예수님께서는 천국으로 난 길이심과 동시에 길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영원히 예배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이다.

예수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주님보다 귀하지 않습니다.
제 모든 사랑을 홀로 독차지 하소서!

jesus-hand-reaching-ou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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