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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014 / Sanghwan A. Lee

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시험이 있다. 하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험이고, 다른 하나는 마귀로부터 오는 시험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함이 목적이기에 감당할 수 있지만, 마귀가 주는 시험은 우리를 무너지게 함이 목적이기에 감당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시험과 마귀로 부터 오는 시험을 잘 구별하여 감당할 시험은 감당하고 피해야 할 시험은 피해야 함이 옳다.  고전 10:13은 이러한 두 종류의 시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주신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상한 점은 우리가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된다.  감당할 시험만 주신다면서 왜 피할 길을 주시나?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라면 뚫고 지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왜 도망치도록 피할 길을 주시나? 모순적으로 들린다. 신학자들마다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해석은 본문이 두 종류의 시험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시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에 감당할 수 있고, 두 번째 시험은 마귀로부터 온 것이기에 피할 길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한 가지 예를 보자.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자 하는 시험에 든다. 이것은 마귀로부터 온 시험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그 시험을 실행하는 게 아니라 도망함으로 피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 주신 피할 길로 도망치는 것이다.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이 마귀의 시험에 빠진 것을 하신 하나님께서는 피할 길을 주셨다.  문에 죄가 웅크리고 있으니 그 길로 가지 말라는 것이다. 그 길로 가다가는 죄에 걸려 넘어지니 다른 길로 피해가라는 말이다. 그러나 가인은 피할 길로 달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가지 말아야 할 길로 가다가 결국 죄에게 먹히게 된다.

이처럼 성도에게는 맞닥뜨려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 있는 반면에 피함으로써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험의 종류를 잘 파악하여 감당할 수 없는 시험으로 부터는 피해야만 한다. 중국의 병법서인 삼십육계(三十六計)의 마지막 편인 패전계(敗戰計)를 보면 주위상(走爲上)이라는 전술이 있다. 주위상은 도망치는 것도 뛰어난 전략중에 하나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다.  성경도 우리가 줄행랑을 놓아야 할 시험이 있음을 증거한다.  그 중에 몇 개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음행을 피하라! (고전 6:18)
우상 숭배를 피하라! (고전 10:14)
돈을 사랑함으로부터 피하라! (딤전 10~11)
정욕을 피하라! (딤후 2:22)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딛 3:9)

이 구절들 속에 “피하라”고 번역된 헬라어(φεύγω)는 ‘앞에 커다란 위험이 놓여 있으니 그것을 피해 긴급히 도망가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뱀이나 칼 따위로부터 도망치는 모습을 나타낼 때도 사용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시험으로부터는 긴급히 도망쳐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도망 가는 게 늘 창피한 것은 아니다!  도망갈 때 도망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다.  아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요셉처럼 음녀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성도들은 앞으로 임할 시험이 어떤 종류의 시험인지를 말씀으로 분별하여 맞닥뜨릴 수 있는 시험은 당당하게 맞서고 피해야 할 시험은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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